월든의 강꼬치고기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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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진수 2021-06-10
월든의 강꼬치고기들! 이 강꼬치고기들이 얼음 위에나, 낚시꾼들이 얼음 위에 작은 웅덩이를 파서 물을 담아놓은 곳에 누워
있는 모습을 보면 그 보기 드문 아름다움에 나는 항상 감탄을 금치 못한다.
그들은 마치 전설에서 나오는 고기들 같다. 마치 아라비아가 콩코드에서 먼 이국이듯 강꼬치고기들은 거리로부터, 아니
심지어 숲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국적인 인상을 주는 고기들이다
그들은 너무나 눈부신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. 그에 비하면 거리에서 떠들어대는 대구는 저 밑에 처져 차라리
송장 같은 인상을 줄 뿐이다.
강꼬치고기들의 색깔은 소나무처럼 녹색도 아니고 돌처럼 회색도 아니며 하늘처럼 청색도 아니다. 내눈에 이 물고기의
색깔은 꽃이나 보석처럼 진기한 색깔로 보인다. 그들은 진주와도 같으며, 월든 호숫물의 동물화된 핵심, 즉 결정인 것이다.
강꼬치고기는 겉과 속이 철저하게 월든 체질이며, 그 자신이 동물의 왕국에서 작은 월든 호수라고 할 수 있다.
그런 물고기가 여기서 잡힌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.
생략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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